올해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아이돌그룹이 가요계에 등장했다. 그중에서 달샤벳은 단연 돋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다. 올해 1월 데뷔곡 '수파 두파 디바'를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달샤벳은 늘씬한 각선미와 깜찍함, 그리고 파워풀을 겸비한 퍼포먼스,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4월 후속곡 '핑크로켓'을 발표하면서 인기행진을 이어갔다. 두 곡으로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던 달샤벳은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블링블링'을 내놨다. 공백기 없이 활발한 활동으로 걸그룹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달샤벳을 만나 향후 목표에 대한 당찬 포부를 들었다.
글/ 김상호 스포츠서울 연예부 기자
사진/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최대의 목표는 신인상 수상
"목표는 신인상이죠!"
'블링블링'으로 인기몰이 중인 달샤벳은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2011년 가요계를 대표하는 신인으로 인정받아 각종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타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것이다.
달샤벳은 "신인상은 한번 밖에 못 타는 상이잖아요. 그래서 더 욕심이 생겨요. 그리고 올해 나온 신인들 중에서 우리가 가장 빨리 나왔어요. 1월 4일에 데뷔 앨범이 나왔거든요. 빨리 나온 만큼 결과도 좋아야겠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가요관계자들은 이같은 달샤벳의 포부에 대해 "욕심을 낼 만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단 신인으로서 가장 활발히 활동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수파 두파 디바', '핑크 로켓'에 이어 '블링블링'까지 벌써 3곡의 히트곡을 선보이고 있다. 멤버들은 "휴식 없이 스케줄을 했고, 항상 새 앨범 준비를 하면서 지금까지 지내왔어요"라고 말했다.
신인이지만 가요관계자들로부터 "신인 같지 않다"는 말을 듣는 것도 이 같은 활발한 활동이 원동력이다.
달샤벳은 또 한 가지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강화되면서 수많은 가수들이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있지만, 달샤벳은 지금껏 디지털 싱글을 내놓지 않고 음반의 형태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소속사의 방침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소속사 대표님의 마인드입니다. 한 곡만 내놓는 디지털싱글보다는 음반형태로 좀 더 공을 들인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씀하세요. 공들인 만큼 결과가 나타난다는 게 대표님의 지론이죠"라고 소개했다.
이트라이브와의 절묘한 궁합!
이트라이브는 이효리의 '유고걸', 소녀시대의 '지' 등 '초대박' 히트곡을 만들면서 일약 주목할만한 가요계의 대표 프로듀서로 등장했다. 이처럼 메가 히트곡을 만든 이트라이브가 공을 들이고 있는 걸그룹이 바로 달샤벳이다. 달샤벳이 내놓은 3곡의 노래 역시 이트라이브가 모두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트라이브와 달샤벳이 끈끈한 인연으로 맺어지게 된 것은 달샤벳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의 대표프로듀서가 바로 이트라이브이기 때문이다. 데뷔 당시 달샤벳은 이미 스타작곡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이트라이브와 처음 작업하면서 거리감을 느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당시 이트라이브가 너무 유명했기 때문에 다가가기 좀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고 첫 작업을 회상한 달샤벳은 이후 이트라이브와 꾸준한 작업을 통해 거리감을 점차 없앴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트렌디하면서 경쾌한 팝풍의 노래를 선보여 왔던 달샤벳의 컨셉트와 이트라이브가 만드는 곡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또 '유고걸'이나 '지'처럼 이트라이브의 곡은 무대에서 연기하듯 잘 표현하는 게 포인트인데, 달샤벳 멤버들은 마침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는 이들로 구성돼 "곡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기존 곡들에서 상큼,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다면 '블링블링'에서는 좀더 여성적이고 섹시한 면을 강조해 변신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트렌디한 뉴 디스코풍의 이 노래에는 파워풀하면서도 여성스런 섬세함을 강조하는 안무가 동시에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라이브하기 힘들 만큼 춤동작이 어렵지만 연습으로 극복했어요. 인터넷이 MR제거 영상이 나돌아도 가창력 문제로 지적받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날씬한 멤버 가은이는 공적?
걸그룹들에게는 '숙명' 같은 다이어트 얘기를 꺼내자 172cm, 47kg의 몸매를 지닌 멤버 가은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다른 멤버들은 "가은이가 너무 말라서 우리들이 화면에서 상대적으로 통통하게 보여요. 그래서 가은이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더욱 피나는 다이어트를 해야 해요"라며 투덜댔다. 멤버들로부터 공적(?)으로 지목받은 가은은 정작 "적은 양을 천천히 씹어 먹는 게 다이어트의 비결"이라고 덤덤히 말했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지목해보라고 하자 이구동성으로 "고기가 먹고 싶어요"라고 외친다.
"'핑크로켓'의 마지막 방송을 끝내고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회식 때 고기를 마지막으로 먹었어요. 정말 먹고 싶어요. 흑흑."
하지만 달샤벳에게는 고기보다 팬들의 사랑이 더 큰 힘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달샤벳은 오늘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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