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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의 지난 이야기/2011-2015

2014년 2월호 곰신데이트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최성은 일병 & 곰신 조영란 양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최성은 일병 & 곰신 조영란 양

마음 한 조각 남김없이 다 주고 싶은

                                     너에게

 

이들은 곰신 데이트 날까지 3개월 동안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오해가 있던 날도 있었고 서운함에 눈물 흘린 날도 있었던 나날들이었지만 서로를 만남과 동시에 모두 잊고 환히 웃고 만 두 주인공을 만났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최성은 일병과 곰신 조영란 양의 이야기다.

 

 

 

 

만나자마자 다시금 사랑에 빠진 것 같은 주인공들. 아마 HIM과 함께 곰신 데이트 촬영 중이라는 것도 잊고 진짜 데이트를 즐기는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 얼굴 본 지 3개월이 넘었다고 했다. 눈에서 멀어진 3개월에 혹여나 마음도 멀어진 것은 아닐까, 어색하지는 않을까 싶었지만 기자의 괜한 걱정에 지나지 않았다. 서로에게 다시 한 번 반한 오늘이 있기까지 겪은 우여곡절의 이야기, 되묻지도 않고 대답지도 않고 가만히 뒤쫓으며 귀를 기울여 들어보았다.

 

 

어긋나기만 했던

같은 과 CC로 만난 두 사람. 지금은 둘도 없는 짝꿍이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알콩달콩 했던 것은 아니었다. 영란 양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최 일병과 달리 영란 양은 그가 친구로 보였을 뿐, 사랑의 감정은 아니었다고 한다. 최 일병의 적극적인 구애에 연인이 되기는 했지만 관계는 일방적이었다. 최 일병은 영란 양이라면 무조건 좋았고, 영란 양은 내내 ‘연인으로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 뿐이었다. 고민 끝에 결국 영란 양은 이별을 고했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더 많이 사랑하면 약자라고 그랬던가. 상처를 입은 채 술을 마시고 친구를 만나러 가던 최 일병은 슬픔에 잠겨 비틀대고 있었다. 그때,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최 일병이 건널목을 건너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것. 소식을 들은 영란 양이 달려 나왔다. 친구들과 함께 최 일병을 병원으로 옮겼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도의 한숨을 쉬던 영란 양은 곧 놀란 토끼눈이 되었다. 경황없이 병원으로 달려오신 최 일병의 부모님을 만나게 된 것. 여자 친구냐고 묻는 부모님의 질문에 영란 양은 순간 최 일병을 쳐다봤다. ‘우린 헤어졌는데…’ 최 일병의 입모양이 헤어졌다고 말하려는 것 같아 영란 양은 말을 가로챘다. “네… 안녕하세요…”

집에 있던 잠옷 차림 그대로, 새벽의 응급실에서, 헤어진 상태로 남자 친구의 부모님에게 첫 인사를 드리는 드라마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 2월호 곰신 데이트 중에서

 

 

 

이달의 데이트

경기도 이천시 일대

1. 설봉공원

2001세계 도자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끈 중심지 설봉공원은 설봉호를 중심으로 조성된 한적한 산책로, 설봉산의 맑은 공기, 무료 눈썰매장과 볼거리 등을 고루 즐길 수 있는 데다가 시내처럼 붐비지 않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안성맞춤. 서울에서는 근교인 이곳으로 데이트나 드라이브를 하러 많이들 온다고 한다. 산책 후 이천 쌀밥정식까지 먹어준다면야 근사하고 실속 있는 데이트가 완성될 것이다.

문의 / 031-644-2645

 

 

 

2. 인온아트센터

도자기의 고장 이천시인만큼 도자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곳곳에 많이 있었는데 인온아트센터의 경우 울타리 안에 예쁜 카페도 있고 카페에서 마시던 음료를 들고 도자 체험실로 가 접시나 그릇을 만들 수도 있다. 한적한 자연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복합 예술센터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도자 체험 뿐 아니라 천연 염색을 직접 해볼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음악 센터가 마련 되어있어 지루할 틈 없는 데이트 코스를 제공한다.

문의 / 070-7721-8931

 

3. 돼지박물관

별의 별 박물관이 다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곳 돼지박물관은 돼지를 주제로 한 교육과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돼지 모양 장식이나 도자기, 미술품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 돼지가 직접 선보이는 돼지 공연, 소시지 만들기 체험장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다른 것은 다 차치하고라도 돼지박물관 자체가 이색적이고 재미있으니까 가볼만하다.

문의 / 031-641-7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