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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의 지난 이야기/2011-2015

[HIM이 만난 스타] 김소정 - 이제 오디션은 끝났다 ‘열정적인 프로페셔널’ 김소정

[HIM이 만난 스타] 김소정 - 이제 오디션은 끝났다

‘열정적인 프로페셔널’ 김소정

 

 

아담한 체구와 가느다란 몸매 어디서 그런 에너지와 쾌활함이 뿜어져 나오는지, 조명처럼 환하게 현장을 밝혀주는 그녀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기분 좋은 웃음과 다채로운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서 한껏 매력을 뽐낸 김소정은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HIM>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글/ 유희종 기자

사진/ 조상철 포토디렉터

 

 

무대 위로 돌아온 ‘명랑 소녀’ 김소정

 

 

열정과 끼를 가진 이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숨가쁘게 가수의 꿈을 좇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그 시즌 2에서 TOP 11에 오르며 주목받은 그녀, 김소정의 첫인상은 ‘다부진 모범생’ 같았다. 오목조목 귀여운 외모에 기본으로 겸비한 실력, 게다가 카이스트 출신의 재원이더라, 하는 이야기도 들려왔으니까. ‘엄친딸’이라는 별명이 자연스레 따라붙었다. 하지만 감출 수 없는 끼와 통통 튀는 의외의 매력들로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녀와 사랑에 빠져 있었다.

 

당시 함께 오디션에서 눈물을 흘리고 웃음 짓던 허각, 장재인 같은 동료들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일찌감치 데뷔해 저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였지만, 어쩐 일인지 김소정의 소식은 쉽사리 들려오지 않았다. 팬들의 기다림을 달래준 것은 데뷔를 한두 달 남짓 앞두고 발표한, 그녀의 목소리가 담긴 OST 한 곡. 그리고 마침내 2012년 5월 김소정의 데뷔앨범 <Herrah’s>가 세상에 태어났다. 이어 두 번째 싱글 <BLAP>을 발표한 것이 지난 8월 말이니 그간 하지 못했던 활동을 원없이(?) 하겠다는 포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오래라면 오랜 공백. 그동안 그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걸까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귀띔하자면 공부를 했단다. 그녀의 ‘엄친딸 스펙’인 카이스트 재학생에서 졸업생으로 거듭난 것. 그렇다고 연습을 게을리한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누구보다 공들여 앨범 한 장, 노래 한 곡 한 곡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신보 <BLAP> 앨범 속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특이한 대목이 숨어 있다. ‘디자인&아트워크: 김소정.’ CD와 앨범 재킷의 디자인이 모두 김소정의 솜씨라는 것이다. 소속사 ‘에스마일 컴퍼니’ 관계자는 여기서 김소정이 가진 무한한 열정을 보았다.

 

“단순히 원하는 콘셉트를 전달한 것이 아니라, 컴퓨터 앞에 앉아 직접 디자인 시안을 끝까지 작업해서 넘겼어요. 자신의 앨범에 직접 색깔을 입히고 싶었던 거겠죠. 서툰 부분도 있을 테고, 본인도 힘든 작업이라서 다시는 안 할 거라고 하지만 그만큼 저희도 더 애정을 갖게 돼요.”

 

천진난만한 미소에 가려진 이토록 지독한 노력이야말로 그녀를 말해주는 키워드와 같다.

 

 

 

 

mini interview

 

 

두 번째 싱글 <BLAP>은 어떤 노래?

저와 꼭 맞는 신나는 댄스곡이에요. 사랑하는 사이에서만 생겨날 수 있는 여자친구의 질투를 귀엽게 표현한 곡이죠.

 

오디션 이후 오랜 시간이 걸려 데뷔했는데, 감회가 어때?

오디션 참가자로서 무대를 준비하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프로의 세계에 온 거잖아요.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만큼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게 행복하고 좋아요.

 

그렇다면 관객과 어떤 음악으로 교감하고 싶어?

흥겨울 수 있고, 듣는 이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음악이라면 다 좋아요. 다함께 놀 수 있고 에너지를 주는 댄스나 록음악도 좋고, 사랑의 아픔까지도 안아줄 수 있는 발라드도 좋겠죠. 그런 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엄정화, 이효리, 보아 선배처럼 멋진 솔로 가수가 되고 싶어요.

 

신인으로서 품고 있는 가수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은퇴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은퇴’라는 말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으니까요. 그 사람의 업적이 있고 이룬 바가 있을 때 비로소 ‘은퇴’를 할 수 있죠. 저를 알고 제 음악을 들어온 사람들이 제 떠남을 두고 아쉬워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위문열차>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어, 위문공연 소감은 어때?

음, 첫인상은…장병들이 늠름하다는 걸까요? 사실 장병들이 위문열차를 통해 힘과 응원을 받는 자리라고 알고 있었는데, 워낙 호응이 좋고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무대에 선 제가 힘을 얻는 공연이었어요.

 

끝으로 장병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

제 또래인 장병들이 집을 떠나 고생하는 것 같아서 늘 건강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항상 여러분께 에너지가 되어드리고 싶고, 그러기 위해 좋은 무대 준비할게요. 항상 힘을 드리러 가지만 제가 힘을 받고 오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촬영 현장 스냅샷 <

 

사진/ 권윤성 포토그래퍼

 

 

1_ 어디서든 마이크만 잡으면 'Music is my life~'

 

 

2_ 프로답게, 진지한 모니터링은 필수

 

 

3_ 단 한 장의 완벽한 사진을 위한 수많은 사진들

 

 

4_ 인상을 찌푸려도 예쁘기만 한 그녀, 김소정에게서 발견한 색다른 매력!

 

 

 

 

>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