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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의 지난 이야기/2011-2015

[The Portrait of Soldiers] 우리는 불사조 상무 농구단이다

[The Portrait of Soldiers] 우리는 불사조 상무 농구단이다

 

 

카운터펀치를 주고받으며 사투를 벌이던 4쿼터 막바지, 어디선가 하얀 그림자가 튀어나와 패스를 가로채 순식간에 상대 골밑까지 파고든다. 강력한 수비를 현란한 스텝으로 따돌린 후 공중으로 떠올라 던진 공은 아름다운 호를 그리며 경쾌한 소리로 림을 통과하는데…. 박찬희의 이 결승골이 불사조 상무 농구단의 100연승을 결정지었다.

 

 

진행/조상목·유희종 기자 글/ 박철희 기자 사진/ 권윤성 포토그래퍼 제작/ 월간 HIM

출연/ 감독 이훈재 코치 장창곤 병장 강병현 김명훈 김종근 박성진 정영삼 차재영 하재필

일병 김강선 박찬희 박형철 송창용 안재욱 윤호영 정민수 함누리 허일영

촬영지/ 국군체육부대 농구체육관 촬영협조/ 국군체육부대 제1경기대 농구단

 

 

 

 

 

 

 

국군체육부대 제1경기대 불사조 상무 농구단

 

 

 

1984년 창설된 국군체육부대는 불굴의 상무(尙武) 정신을 바탕으로 스포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에 오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3개의 경기대로 나누어진 25개 종목의 선수들이 또 다른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중 제1경기대에 속한 불사조 상무 농구단,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지원한 선수들 중 선발을 거쳐 만들어진 올스타급 전력과 군인정신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한국 농구사에 큰 획을 그어왔다. 특히 한국 농구계의 르네상스였던 1990년대 중반에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으로 기아, 고려대, 연세대와 Big4를 형성하며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린 농구대잔치에서 준우승이란 성과를 수차례 거두기도 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상무가 출전할 수 있는 무대가 좁아지긴 했지만 과거의 전통을 이어가며 아마농구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코칭 스태프

 

 

감독 이훈재

 

47 192cm

 

나에게 상무란

제2의 가족

 

Personal Comment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

 코치 장창곤

 

41 194cm

 

나에게 상무란

인생의 전환점

 

Personal Comment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일 열심히 하겠다

 

 

 

 

 

가드

 

 

 

 병장 강병현

 

25 193cm 가드

(중앙대-전주KCC)

 

나에게 상무란

군인, 농구선수로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곳

 

Personal Comment

일병들아 안녕! 전역 45일 남았다

 병장 김종근

 

27 182cm 가드

(경원대-울산모비스)

 

나에게 상무란

농구와 병역을 동시에 이루게 해준 곳

 

Personal Comment

전역 후 프로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겠다

 

 

 

병장 박성진

 

27 182cm 가드

(중앙대-인천전자랜드)

 

나에게 상무란

좋아하는 농구를 계속할 수 있게 해준 곳

 

Personal Comment

부상 없이 군 생활을 잘 마무리 하자

 병장 정영삼

 

29 187cm 가드

(건국대-인천전자랜드)

 

나에게 상무란

지쳐가던 내 삶에 여유를 찾아준 쉼터

 

Personal Comment

곧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일병 김강선

 

27(1986) 188cm 가드

(동국대-고양오리온스)

 

나에게 상무란

농구와 국방의 의무를 병행하게 해준 곳

 

Personal Comment

상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전역하고 싶다

 일병 박찬희

 

26 190cm 가드

(경희대-안양KGC)

 

나에게 상무란

내 농구 인생의 반환점이 된 곳

 

Personal Comment

얼마 남지 않았다. 힘내자 박찬희!

 

 

 

일병 박형철

 

26 191cm 가드

(연세대-창원LG)

 

나에게 상무란

선수 생활과 군 복무가 가능한 엘리트 부대

 

Personal Comment

나라도 지키고, 개인 역량도 발전시켜

기쁘게 전역하자

 일병 안재욱

 

26 175cm 가드

(중앙대-원주동부)

 

나에게 상무란

국방의 의무와 운동을 병행하며

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곳

 

Personal Comment

병장님들 몸 건강히 제대하시길

 

 

 

 

워드

 

 

 

병장 차재영

 

29 193cm 포워드

(고려대-서울삼성)

 

나에게 상무란

농구와 군 생활을 함께 하는 엘리트 집단

 

Personal Comment

KB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삼성 썬더스 파이팅!

일병 송창용

 

26 192cm 포워드

(중앙대-울산모비스)

 

나에게 상무란

좋아하는 운동과 국방의 의무를 같이 할 수 있는 곳

 

Personal Comment

남은 군 생활동안 나를 조금 더 발전시키자

 

 

일병 윤호영

 

29 197cm 포워드

(중앙대-원주동부)

 

나에게 상무란

재충전하며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

 

Personal Comment

별아, 지국, 지효야 사랑해!

 일병 정민수

 

25 193cm 포워드

 (명지대-전주KCC)

 

나에게 상무란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곳

 

Personal Comment

2014년, 거의 다 왔다!

 

 

 

일병 함누리

 

25 195cm 포워드

(중앙대-인천전자랜드)

 

나에게 상무란

국방의 의무와 함께 농구선수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곳

 

Personal Comment

운동 계속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군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일병 허일영

 

28 195cm 포워드

(건국대-고양오리온스)

 

나에게 상무란

나의 부족했던 점을 채울 수 있는 곳

 

Personal Comment

2014년아 기다려라!

 

 

 

 

센터

 

 

 

병장 김명훈

 

28 200cm 센터

(경희대-원주동부)

 

나에게 상무란

국방의 의무와 농구를 할 수 있게 해준 곳

 

Personal Comment

군 생활 마무리 잘하고

소속팀에서도 열심히!

 병장 하재필

 

27 200cm 센터

(고려대-전주KCC)

 

나에게 상무란

농구를 계속할 수 있게 해준 곳

 

Personal Comment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

유종의 미를 거두자!

 

 

 

 

 

 

 

 

 

그들의 신화 창조는 현재 진행 중

 

지난해 12월 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던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승리하며 초대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상무 농구단. 100연승이란 방점을 찍으며 달성한 위업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한국프로농구 기록이 15연승, 대학리그 기록이 52연승임을 감안하면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100번을 계속해서 승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을 수 있다.

 

2009년 농구대잔치를 시작으로 KBL 윈터 리그 (2군 리그) 3년 연속 무패, 전국체전 전승, 세계군인선수권대회 우승. 상무 농구단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를 분석해보면 두터운 선수층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귀결된다.

 

한 때 성적부진 때문에 정신교육을 받으러 전방부대에 입소했던 것도 옛 말이 된지 오래. 이제는 선수 선발에 지원자가 몰려 3대 1의 경쟁률은 기본이다. 그래서 상무 농구팀의 라인업은 프로농구 주전급 선수들로 가득 차있다.

 

2004년 감독으로 부임해 1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킨 이훈재 감독의 희생정신을 강조한 선수별 눈높이 지도 방식도 빼놓을 수 없다. “경희대, 고려대 같은 강팀이 버티고 있기에 언제라도 연승 기록은 깨질 수 있다. 하지만 강팀이라는 점을 자각하며 매 게임 승리를 위해 노력 하겠다”라는 이 감독의 말을 들으니 상대팀이 파고 들 약점 따위는 없어 보인다.

 

500년마다 자신을 불살라 다시 태어난다는 불사조를 상징으로 하는 상무 농구단. 그들의 신화 창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 그들의 연승 행진은 108에서 끝이났다. 지난 12월 28일 열린 2012농구대잔치 결승에서 이훈재 감독의 예상처럼

   고대에게 패배를 허용한 것. 하지만 월간HIM은 앞으로도 그들의 승승장구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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