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숙하게 돌아온 미쓰에이,
‘굿바이 베이비’로 3연타석 홈런 날리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미쓰에이가 올여름 거침없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원더걸스, 2PM을 발굴해 정상으로 이끈 박진영이 야심차게 선보인 걸그룹 미쓰에이는 지난해 7월 데뷔곡 ‘배드걸 굿걸’로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단번에 정상을 밟았다. 후속곡 ‘브리드’로 연타석 인기 홈런을 날린 후 잠깐의 휴식기를 가졌던 미쓰에이는 올여름 13트랙이 담긴 정규 1집 음반으로 힘찬 복귀를 알렸다.
글/김상호(스포츠서울 연예부 기자)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쓰에이는 지난해의 성공이 ‘반짝인기’가 아님을 여실히 증명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굿바이 베이비’는 멜론, 벅스, 엠넷닷컴 등 각종 온라인 차트 선두에 올랐으며 KBS2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 케이블 엠넷의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 방송 1위를 싹쓸이했다. 올여름 가장 ‘핫’ 한 그룹이 된 미쓰에이를 만나 여러 궁금증을 풀어봤다.
‘굿바이 베이비’로 성숙하고 여성스러워졌다!
‘배드걸 굿걸’에서 미쓰에이는 스포티한 의상과 안무로 ‘말괄량이’같은 이미지를 심어줬다. 후속곡 ‘브리드’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굿바이 베이비’에서는 보다 여성적인 매력을 강조한 의상과 안무로 성숙한 매력을 풍긴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굿바이 베이비’는 사귀고 있는 남자 친구가 바람둥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한 여자가 과감하게 이별을 선언하는, 당찬 여인을 표현하는 노래에요. 가사와 비슷하게 도도하고 시크하고 당당한 여자의 모습을 나타내려고 했어요. ‘차도녀’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러다보니 성숙한 이미지가 강조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디지털싱글이 ‘대세’가 되면서 가수들의 컴백시기가 빨라진 게 사실이다. 아예 공백기 없이 활동을 이어나가는 가수도 있다. 반면 미쓰에이는 ‘브리드’이후 9개월여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이 같은 ‘공백기’를 가진 배경으로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지만, 빨리 나오는 것보다 잘 준비를 해서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수지는 “‘배드걸 굿걸’이 큰 사랑을 받았어요. 데뷔곡부터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이로 인해 ‘미쓰에이가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하고 기대하는 분도 많았어요. 그래서 ‘팬들에게 혹시나 실망을 주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부담감이 우리를 좀 더 노력하게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남성그룹들을 방불케하는 절도있고 파워풀한 안무로 눈길을 끌었던 미쓰에이는 이번에도 파격적인 안무로 등장했다. ‘배드걸 굿걸’에서 물구나무를 선 데 이어 이번에는 바닥에 누워 다리를 뻗는 독특한 춤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노래를 임팩트 있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섹시한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도 많아 만족스러워요”라고 말했다.
가요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걸그룹들은 ‘자극제’라고 말했다. 경쟁자가 많아져 긴장하게 되지만, 이런 경쟁자들이 미쓰에이를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방긋 웃었다.
“연기자 수지와 민의 활동도 기대해 주세요”
수지는 미쓰에이 활동 종료 후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처음에는 ‘연기가 어색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연기실력이 늘고 자연스럽다는 평을 들으면서 연기자로 성공적인 ‘연착륙’을 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했어요. 그런데 드라마를 끝내고 나니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드림하이> 때의 연기가 아쉬워서 여고생 캐릭터를 한 번 더 해보고 싶고, 성인 멜로, 액션연기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희망을 전한 수지는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강동원을 꼽았다.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강동원의 팬이었어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민 역시 조만간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9월 추석 개봉 예정인 영화 <카운트다운>에서 그는 전도연의 딸이자 반항아 여고생 캐릭터를 연기한다. “스크린의 여왕인 전도연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를 잘 챙겨주셨고 연기하는데 조언도 많이 해 주셨어요”라며 첫 연기의 경험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중국인 멤버인 페이는 특히 남성팬들이 많다. 그에 대해서는 ‘섹시하다’는 평이 많다. 이 같은 평에 대해 페이 역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좋아요. 건강미 있다고 받아들여지는 것 같기 때문이에요. 왜 그런 얘기를 듣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세게’ 생긴 편이라 그런 걸까요?”
또 다른 중국인 멤버 지아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배드걸 굿걸’에서 핑크색 머리로 가장 튀었던(?) 그는 이번에는 오렌지색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주변에서 까만 머리가 안 어울린다고 말하더라구요. 피부가 아주 흰 편이라 까만 머리를 하면 흰 피부가 더 두드러진다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보면 ‘어디 아프냐?’고 묻기도 했어요. 하하하. 강렬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사람들이 저를 굉장히 센(?) 여자로 보는 것 같아요”라고 하소연한 그는 “실제로 저는 참 부드러운 여자에요”라며 배시시 웃었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갖춘 미쓰에이. 그들의 이번 활동 또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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