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군 전력의 70%가 집중된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경기도지사 김문수,
군과 안보, 장병들에게 하고픈 이야기
경기도는 육해공 전력의 70%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 방위의 최일선이다. 지난해 천안함, 연평도 사건과 임진각, 애기봉 포격설로 긴장의 나날을 보내기도 했던 지자체로 만일 대한민국 건장한 청년이 지금 입대한다면 그곳에서 복무할 확률이 절반이 넘는다. 그렇게 군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지자체의 도지사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나라당 3선 국회의원, 재선 도지사로서 차기 대권 거론에 어김없이 강력 후보자로 등장하는 김문수 지사와의 군과 안보 주제의 최초 집중 인터뷰.
대담/ 민승현 편집인
정리/ 유성욱 기자
사진/ 임재문(A&A스튜디오 포토디렉터)
정리/ 유성욱 기자
사진/ 임재문(A&A스튜디오 포토디렉터)
수원화성 아래 위치한 경기도청을 찾았을 때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다. 도청 안 잔디운동장에 세계 최강의 공격 헬기로 평가받는 아파치헬기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헬기 1대의 가격이 430억원에 이르는 귀하신 몸이다. 삼각형의 양 꼭지점에 코브라와 블랙호크도 보였다.
그뿐 아니다. 대한민국 육해공의 주요 전력이 출동해 있었다. 육군의 K1A1전차, K-200장갑차, K-9자주포, 해군의 하푼함대함미사일과 SUT중어뢰, 공군의 하푼공대함미사일과 방공포 무기…해병대의 전력으로는 수륙양용 장갑차가 보였다.
이게 웬일일까? 김문수 도지사를 만나자마자 경기도청에 육해공군은 물론 주한미군의 전력이 집결한 이유부터 물었다.
“을지연습이 서면계획처럼 되어 너무 형식적으로 흐르는 것같아 제가 국민들의 안보의식 함양을 위해 각군에 제안했습니다. 고맙게도 각군에서 호응해주셔서 을지훈련 기간 동안 ‘안보재난장비 전시회’를 도청에서 갖게 된 겁니다.”
배석한 언론담당관은 “김 지사는 경기도가 북한과 최접경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항상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대비의식을 갖고 있다”며 “특히 힘의 우위가 없는 한 남북대치는 바로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인식에 안보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한다”고 귀띔한다.
김문수 지사와 본격적으로 군과 안보, 그리고 장병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인터뷰에 들어갔다. 우선 인상적이었던 것은 구체적 수치를 거론하며, 경기도와 군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하는 대목이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대선후보 토론회도 아니고, 미리 답변을 준비한 것같지는 않았다.
“경기도는 육해공 전력의 70%가 집중된 곳입니다. 군부대는 415곳이며, 군 비행장도 17개나 됩니다. 미군부대는 90%가 경기도에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전체면적의 23.2%인 2,363.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입니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4배에 달합니다. 특히 경기북부 지역은 전체면적의 44%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인데, 연천군의 경우 군 전체면적의 98%, 파주시의 경우 시 전체면적의 91%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이지요. 경기도와 군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연천군민은 모두 4만5천명인데, 그 중 군인이 3만5천명에 달하니까 말이죠.”
그렇습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의 군인이 땀흘리고 있는 지자체입니다. 전국에서 입대한 대한민국 젊은이 30만명이 경기도 곳곳에서 청춘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해당 지자체 도지사로서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젊음을 바쳐 희생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분단 반세기가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여러분 같은 젊은이들의 피와 땀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들의 평화와 안정은 지속될 수 없었을 겁니다. 한창의 나이에 하고 싶은 일을 잠시 접어둔 채 집을 떠나와 힘들고 어려움이 많겠지만 잘 참고 이겨내리라 기대합니다. 검게 그을린 여러분의 늠룸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면 항상 믿음직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도지사께서는 평소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평도 포격현장도 가시고, 북한군의 사격에 노출돼 있는 애기봉 트리 점등식에도 가셨습니다. 위험할 수도 있는 안보현장을 자주 찾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국방은 국가존립의 기본으로 이것이 흔들린다면 아무리 경제가 발전하고, 문화가 꽃피워도 소용이 없으므로 튼튼한 국가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지정학적 위치상 언제 북한의 도발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접경지역으로 안보태세 확립은 절박한 생존의 문제이지요.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방문해서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안보의 중요성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의 당위성도 강조하고 계십니다. 최근통일강대국론을 펼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입니까?
통일은 우리 국가와 민족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통일비용 등을 들어 회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분도 상당히 있지만 통일하지 않음으로써 드는 비용이 사실 더 많습니다. 지난 연평도 사태에서 보셨듯이 남북간 긴장관계 속에서 우리 젊은이들의 희생, 국방?물류비용, 북한 주민과의 이질감, 북한지역의 황폐화 등 분단으로 인한 비용이 엄청납니다. 통일이 된다면 이러한 비용을 없애고 주변의 중국, 러시아와 연결되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해 강대국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통일의 이득을 실감 못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통일이 되면 우리 젊은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미래가 열릴까요?
“통일이 되면 열악한 북한의 SOC를 건설하는 것부터 시작해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해 우리 젊은이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북한의 산들이 모두 민둥산인데, 그 산에 조림을 다 하는 데만 30년은 걸린다는 추산입니다. 도로를 건설하고 공장을 짓고 발전소 만드는 수많은 SOC건설에도 많은 투자와 인력 투입이 필요합니다. 이런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북한 학생들에게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교육을 실시하는데 학교 선생님 수만 명이 필요하고, 북한지역 행정을 위한 공무원 조직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등 인력 수요가 무궁무진합니다. 이런 모든 기회가 통일을 통해 열리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국토가 섬처럼 갇혀 있는 상황이지만 통일이 되면 대륙인 중국, 러시아, 유럽과 연결되어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열릴 것입니다.”
도지사 출마 당시의 공약을 보니‘제대군인 취업지원’이라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어떠한 배경에서 그런 공약을 내시게 됐으며,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제대군인들의 5년간 평균 취업률이 50%가 조금 넘으며, 취업업종이 보안이나 영업직 등 지극히 제한적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힘을 보태고자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실제로 전역예정자와 기 전역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지원 및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0년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지요. 이를 위해 2010년 9월 육군과 제대군인 취업지원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추진내용으로는 제대군인 취업지원 교육을 연간 4회 운영했으며, 군 복무 현역장병을 위한 군부대 순회 취업특강을 연간 20회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61명의 교육 수료생중 78%가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해 역시 80%의 취업률이 예상됩니다.”
직업군인 출신에 대한 지원 외에 나라를 위해 자랑스러운 의무 복무를 마친 예비역에게 도움을 주는 방안은 없습니까? 많은 병사들이 제대 후 복학하게 될 텐데 높은 등록금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이미 경기도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장학사업을 하고 있으며, 예비역 복학생을 비롯한 대학생들을 위한 취업장려제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 중에 있습니다. 요즘 장병들의 82% 이상이 초대졸 이상의 높은 학력입니다. 그들을 위한 장학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튼튼한 안보를 강조하시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전력 체계 가운데 가장 시급히 강화해야 하는 분야는 어떤 분야라고 보시나요?
“무기 등 전력증강도 중요하지만, 우선 국론 통일과 국민단결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철통같이 단결돼 있으면 누가 우리를 넘보겠습니까? 국론이 통일돼 있으면 어려움이 있어도 바로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전력면에서 저는 향후 전시작전권 전환이 이뤄질 때를 대비해 취약한 전력인 조기경보 등 정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봅니다. 정보능력이 향상되면 도발징후 시 선제적 타격이 가능하고, 만일 전쟁이 나더라도 개전 초기에 우리 장병들의 희생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력 투자도 중요하지만 병역의무기간 동안 장병들의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장병 복지,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군생활이 예전에 비해 좋아 졌다고 하지만 근래 군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를 보면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성세대의 관점이긴 하지만 일단 생활관 시설과 장병급식의 질 등 필수적인 것부터 확실히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병들이 먹고 입고 자는 기본적인 생활과 관련된 부정은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아울러 병영생활을 하면서 상하급자간, 동료 병사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데 이는 획기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의 기강은 엄격히 하면서도 서로 아끼고 돕는 전우애가 싹틀 수 있는 병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사께서는 유력한 대권 후보 중 한분이신데 혹시 대통령이 된다면, 군의 최고 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을 어떤 군대로 만들고 싶으십니까?
“분단의 현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군의 확고한 대응태세가 중요하므로 누구도 넘보지 못할 강한 군대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젊음을 바쳐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도록 후생?복지도 과감히 개선해 즐겁고 활기찬 병영생활이 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아울러 사회 일반의 인식을 바꾸는 일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따금 군인들을‘군바리’라고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국방의무의 신성함 그리고 군대와 군인의 중요성을 일반인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군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선에도 힘쓰겠습니다.”
경기도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9월 22일부터 개최되는 DMZ다큐영화제가 신선한데요. 지사께서 조직위원장이시기도 합니다.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행사로 다가오는데, 그 의미에 대해 소개해 주시지요?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이면서 생태계 보고인 DMZ에서 다큐영화제를 개최함으로써 전 세계에 평화와 생명사랑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개최하고 있습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통일을 염원하는 다양한 문화축제를 마련하여 DMZ가 전쟁의 공간에서 평화와 생태환경의 국제적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민통선 내 도라산역,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개최하며 올해 30여 개국 100여 편 국내?외 다큐영화가 상영되며, 다양한 부대행사로 풍성하게 진행됩니다.”
이외에도 젊은층이 좋아하는 경기레포츠페스티벌이 양평에서 개최되고,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도 준비되고 있는 등 9월, 10월에는 경기도로 여행을 가야만 할 것같은 분위기입니다
“경기도는 산, 바다, 강을 접하고 있고 연중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개최되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9,10월에는 세계도자비엔날레를 비롯하여 경기도가 자랑하는 다양한 축제들이 많은 만큼 휴가시 장병 여러분들의 친지나 연인과 함께 오시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9월 28일부터는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권역에서 IFOAM 세계유기농대회라는 큰 행사가 열립니다. 최근의 웰빙바람과 맞물려 많은 관심을 모으리라 예상되는 데 체험행사도 많은 만큼 가족끼리도 한 번 들르면 좋을 것같습니다.”
(경기도의 주요 축제로 남양주 세계유기농대회?G푸드쇼(9.28.~10.2.), 양평 경기레포츠페스티벌(10.7~10.9), 이천?광주?여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9.24~11.22), 파주 개성인삼축제(10.15.~10.16)가 9,10월 준비되고 있다)
월간<HIM>은 군부대 독서운동&병영문화 개선 캠페인을 펼쳐온 사단법인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에서 발행, 전군에 배포되고 있습니다. 서점을 직접 운영하시기까지 한 지사께서도 책이라면 할 말이 많이 있으실 텐데, 병영에서의 독서의 의미는?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무심코 읽은 한 권의 책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합니다. 특히 자칫 딱딱하고 무미건조하기 쉬운 군 생활에 있어 독서는 지식?교양을 쌓고 병영생활을 더욱 활기차게 해 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도에서는 병영내 열악한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도 보급하는 병영도서관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군부대를 순회하는 독서 프로그램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주화운동과 반독재운동으로 갖은 고문을 받고 옥고를 치르며 감옥에서 가장 감명 받았던 책이 성경이라고 언급하신 적 있습니다. 그 외 인생의 길잡이가 됐거나, 관심 있게 읽은 몇권의 책을 꼽는다면?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정신』 그리고 최근에 나온 책으로 이태석 신부님을 다룬 『울지마 톤즈』를 꼽고 싶습니다. 테레사 수녀님은 사랑에는 국경이 없음을 실천하신 분으로, 평생 가난한 이들을 보살폈죠. 저는 테레사 수녀님을 통해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용기를 얻었으며,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립정신』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이 1904년에 한성감옥에 갇혔을 때 집필한 역사서이자 한국인 최초의 외교사 저술서인데,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인 자유민주주의의 철학과 이승만 대통령의 신념이 잘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태석 신부님은 남수단의 오지에서 한센병환자 등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쳐 봉사하신 분인데, 이런 섬기는 리더십이야말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사께서는 경북고 무기정학, 서울대 제적, 현장 노동자로서의 삶, 한나라당 3선 국회의원에 재선 도지사 등 그야말로 역경과 도전과 성공의 인생을 온몸으로 살아오셨습니다. 군 생활이 힘겨운, 또는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어떤 말을 전해주고 싶으신지요?
“공부도 하고 연애도 하고 한창 하고 싶은 일이 많은 나이에 모든 것을 잠시 접어 둔 채 낯선 곳에서 군 생활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저 또한 젊은 시절 노동?민주화 운동을 하다 감옥에 가고 공장생활부터 안 해본 일이 없을 만큼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젊은 시절 고민, 어려움은 더 큰 도약을 위한 밑거름인 것 같습니다. 멀리서 항상 장병 여러분을 생각하는 부모, 친지, 애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위안삼아 꿈 잃지 마시고 군 생활 충실히 잘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월간<HIM>을 통해 국군 장병 모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병영매거진 월간<HIM> 창간을 늦게나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가를 위해 소중한 젊음을 바치고 있는 군 장병 여러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군 생활 마치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장병여러분 사랑합니다. 파이팅!”
노동운동을 하던 젊은 시절 김문수 지사는 국군보안대 요원에 의해 강제징집 됐으나, 당시 장티푸스와 중이염을 앓고 있던‘반송장 상태’의 그를 정밀진단한 국군통합병원 군의관에 의해 징집면제 판정이 내려졌다. 합법적 면제지만 어쨌든 아쉬운 대목. 그러한 안타까움에 더욱 적극적으로 군을 지원하며 애정을 쏟는 김 지사. 군복도 도지사실에 비치하고 있는 덕분에 추가로 수천억원어치 ‘소품’을 배경으로 군복 입은 도지사 사진도 한 컷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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