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데이트 코스] 철원 : 안보와 레저, 두 마리 토끼 잡는 Exciting City
온몸이 짜릿해지는 레저스포츠를 한 곳에서 한탄강 캠프
인제 내린천, 영월 동강과 함께 국내 3대 래프팅 명소로 꼽히는 한탄강에 위치한 이곳에선 물과 뭍의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1.3km 의 카트트랙은 체감속도 100km의 카트 레이싱 경기가 가능하며, 인근 야산을 활용한 ATV 구역은 스피드와 스릴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적인 코스로 구성되어있다. 험준한 산악지대에서도 마음껏 이동할 수 있는 ATV는 지난 1월 6사단 수색대대가 국군 최초로 정찰구역에 투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8인 이상이 함께 방문하면 서바이벌 게임과 래프팅이 가능한데, 래프팅은 한탄강 유역에 총 3개 코스에서 진행하니 자신에게 맞는 급류에 따른 코스 선택은 필수! 비온 뒤 이곳을 찾는다면 국내 최고의 급류코스로 꼽히는 한탄강 협곡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과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기암괴석과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던 주상절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절경에 넋을 놓고 있다가 보트가 전복되는 경우도 부지기수. 격한 운동만큼이나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양궁 체험장까지 마련되어있어 일 석 오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방문 하루 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위치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1068
요금 ATV(4륜 산악바이크) 35,000원 카트 25,000원
문의 033 452 7366
작지만 강하다! 신록이 우거진 놀이공원 고석정 랜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고석정 랜드는 한눈에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을 만큼 규모는 작지만, 내용이 알찬 놀이기구들이 자리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바이킹과 회전 그네, 놀이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레일바이크와 순백의 회전목마까지 타고나면 놀이기구 탑승도 체력전이구나 싶을 정도!
지난 4월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형님레이스 편의 촬영지로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기도 한 ‘네임드’로케이션 중 하나다. 이덕화-하하 팀이 추격전을 벌이며 체력을 소진했던 레일바이크에선 바로 옆 고석정의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니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여자친구와는 사랑을, 동기와는 우정을 돈독하게 할 좋은 기회를 만들어보자. 좁은 놀이기구에서 여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더 즐기고 싶다고? 각각의 기구를 관리하고 있는 이모, 삼촌들과 살가운 눈인사 한 번이면 5분이면 끝날 바이킹 운행이 15분으로 늘어난다는 후문. 요령껏 대처하도록 하자. 자유이용권은 없으나 Big5 이용권으로도 주요 놀이기구는 섭렵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위치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0-1
요금 빅 5이용권 9,000원
문의 033-455-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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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 속의 서늘함 삼부연 폭포
20M 높이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에 몸과 마음이 서늘해지는 곳. 삼부연 폭포는 많은 폭포들이 찾기 어려운 곳에 있는 것과 달리 자가용과 도보를 이용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산 중턱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서늘하고 사시사철 그늘이 져 있어 시원한 이곳은 자가용을 세우고 잠시 감상하는 관광객을 제하고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늘 한적하기 때문에 데이트코스로 적격이다.
맑은 하늘, 눈앞의 절경이 펼쳐진 이곳에서 곰신의 손을 꼭 잡고 애틋한 마음을 나누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 인근의 직탕폭포와는 달리 비가 오지 않아도 늘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운 날엔 폭포를 못 보는 게 아닌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삼부연’이란 이름은 위에서 흘러내려 온 계곡물이 세 번 꺾어지며 떨어지는 모습이 세 개의 솥을 지나오는 것 같다 하여 붙여졌다. 조선 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 역시 말년에 금강산에 향하던 중 이곳의 풍경을 지나칠 수 없어 비단 화첩에 남긴 그림이 해악전신첩(海嶽傳神帖)을 통해 남아있다.
폭포 바로 옆엔 작은 터널이 있는데 과거 1970년대 변변한 장비 없이 장병의 힘으로만 파낸 ‘오룡굴’이다. 사람의 손으로만 팠기 때문에 내부가 매끈하지 않고 투박한 것이 특징. 폭포의 장관과 더불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까지 함께하는 삼부연 폭포. 더운 여름, 조용한 피서를 즐기기에 이곳만 한 곳이 또 있을까!
위치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분단의 역사를 딛고 문화유산으로 거듭나다 승일교
60년 전에 남북합작으로 지은 다리가 있다?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껴안고 있는 철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국판 ‘콰이강의 다리’, 바로 승일교이다. 과거 철원이 북한 땅이었던 1948년 공사가 시작된 이 다리는 이후 철원이 수복되면서 남한이 다리를 완성해 남북합작이 되었다. 시공자가 다르니 결과물도 다를 수밖에.
교각 하단부, 큰 아치 위로 상판을 받치고 있는 아치 모양이 둥근 쪽은 북에서 작업한 부분이고, 둥근 사각 형태를 띤 쪽은 남쪽에서 작업한 부분이라고. 반세기 전에 완성된 다리를 굳이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까닭은 더 이상 이곳으로 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차량통행이 금지된 이 다리는 길이가 120m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도보로 왕복하기 좋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날, 다정한 군화와 곰신이 손 꼭 잡고 이곳을 지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 한적한 다리 위를 걸으며 둘만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간 쌓인 군화와 곰신의 오해도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위치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
자연과 평화가 함께하는 DMZ 관광구역
한국전쟁 최 격전지였던 철원은 아직도 북과 대치한 전방지역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천혜의 자연이 잘 보존 된 지역이다. 이런 자연경관과 함께 가깝지만 먼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복합적인 체험코스를 추천해본다.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은 커플을 위해 HIM이 추천하는 DMZ 길라잡이
제2 땅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이 땅굴은 한국군 초병이 경계근무 중 땅속에서 울리는 폭음을 청취한 것을 계기로 장비를 활용, 시추작업을 통해 소재가 파악되었다. 수십 일간의 끈질긴 굴착 작업 끝에 1975년 3월 19일 한국군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발견한 북한의 기습 남침용 지하 땅굴이다.
평화전망대
동송읍 중강리에 있는 철원평야전망대는 DMZ 내의 자연상태, 궁예도성의 성곽, 평강고원, 북한 선전마을을 전망할 수 있으며, 초정밀 망원경시설과 함께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지형축소 모형판이 있어 민족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철원 두루미관
폐쇄되어 있던 구월정역전망대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철새전시관으로 재개관했다. 철새들의 낙원이며 청정지역인 철원에 대한 홍보와 평화와 장수의 상징인 두루미와 철새를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으로 100여 점의 희귀조류와 동물들의 박제를 만나볼 수 있다.
월정리역
경원선의 간이역이었던 월정역은 남방한계선 최 근접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객차잔해 일부분만 남아 있는데, 교과서에서 자주 보던 '철마는 달리고 싶다' 팻말이 전시된 곳이다. 원래 경원선은 일본이 국권피탈 이후 강원도에 가장 먼저 부설한 산업철도로서 철원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원산의 해산물 등을 수송하는 간선철도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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