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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의 지난 이야기/2011-2015

[파워 인터뷰] 이용걸 국방부차관 단독인터뷰

 

 

 

 

그것이 궁금하다! &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이용걸 국방부차관 단독인터뷰


“예산 전문가로서 전투력 증강과 장병 복지에 최선 다할 터”


군에 바라는 국가와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국가와 국민에 대한 군의 바람도 적지 않다. 국방차관이라는 역할은 그렇게 얽혀 있는 실타래를 인내와 설득으로 하나하나 풀어내는 쉽지 않은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병영매거진 월간 <HIM>은 창간 기념으로 마련한 김관진 국방부장관과의 단독 인터뷰에 이어, 국군의 날을 앞두고 기획 예산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군의 발전과 장병의 복지에 헌신하고 있는 이용걸 국방부 차관을 만났다.

 

2011년도 국방예산은 약3 1조원이 넘는다. 정부 전체 예산의 약 15%를 차지하는 적지 않은 예산이다. 국방부는 이러한 예산을 가지고 전투력을 보다 증강시키고, 장병들의 복지를 향상시켜야 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용처가 절실해도 뭉텅뭉텅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예산의 효율적 운영도 고민해야 한다. 혈세를 낭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누구보다도 국민들이 인정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8월 임명된 이용걸 제39대 국방부 차관의 어깨는 줄곧 가볍지 않았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예산 재정 공공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혀 온 이용걸 차관은 1979년 행시 23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옛 기획예산처에서 사회재정심의관, 재정정책기획관, 재정운용기획관 등 국장급 보직을 거쳐 정책홍보관리실장까지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현 정부 첫 예산실장으로 예산 정책의 기틀을 닦은데 이어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맡아 재정 조기 집행을 챙기면서 경제 위기 극복의 숨은 역할을 했다. 공공혁신본부장 시절에는 공공부문 혁신을 주도하면서 ‘혁신 마에스트로’로 불리기도 했다.

경제관료 출신 국방차관으로는 역대 4번째. 그래서 이용걸 차관의 임명에는 국방개혁에 대한 군 최고 통수권자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월간<HIM>은 국군의 날 특집 인터뷰로 이용걸 차관을 만났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지난 6월호를 통해 병사들과 부모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국군의 날을 앞두고 만난 이용걸 차관은 ‘머리는 차갑되 가슴은 따뜻한 ’대표적인 캐릭터였다. 온화한 얼굴과 서글서글한 미소로 병사들에게 인생 조언을 할 때는 인간적인 냄새가 더욱 진하게 묻어났다. 이용걸 차관 역시 현재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아들로 인해, 병사들을 볼 때마다 더욱 뭉클한 애착을 느낀다고 말한다.

 






휴가 및 전역비 대폭 인상 예정


이용걸 차관과의 대화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정식 인터뷰는 국군의 날을 앞두고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질문 순서 중간이었지만, 장병들에게는 ‘좋은 일’에 대한 대목을 먼저 전하는 게 옳을 듯 하다. 바로 장병 복지 관련이다. 최근 언론에서 군 의료체계에 대한 문제까지 몇차례 제기된 상황이기에,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 입장에서도 관심 있어 할 대목이기도 하다.


국방개혁이나 장병복지에는 예산문제가 뒤따릅니다. 기획예산 전문가 출신 국방차관으로서 복지 관련, 장병들에게 ‘곧 이런 좋은 일이 있다’라고 소개해주실 사항이 있다면?


“아무래도 가장 시급한 일 중 하나는 군 의료체계 개선과 관련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방부에서는 군 장병들이 군대에서 보다 안전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은 9월말 국군의 날을 앞두고 발표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십시오.


구체적으로 몇가지 변화를 소개드리자면 예방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복지부 및 소방방재청과 MOU를 맺어 응급의료지원체계를 개선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사단급 이하 제대에서 진료기록을 정확히 관리할 수 있게 하며, 장병들이 민간 의료기관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변화도 곧 있을 겁니다. 이를 위해 예방백신 접종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관련사업의 예산 반영까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샤워시설 리모델링, 육군훈련소 세탁공장 증축 등 시설개선공사도 실시하고, 침상용 매트리스 교체, 수건과 운동복 추가 지급도 이루어집니다.


이외에도 병영생활관과 초급간부 독신숙소를 현대화하고, 전투부대 부사관 등 초급간부와 전투함/지원함에 근무하는 병사들의 수당을 지급하고, 장병들의 휴가 및 전역여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편집자 주 : 내년부터 장병 휴가비가 거리에 따라 1km당 88원 수준이었던 데서 108원으로 22.6% 인상될 것으로 최근 확정됐다.)


10월 1일은 국군의 날입니다. 월간<HIM>을 통해 각지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국방부에 와서 직접 여러 부대를 돌아보니 여러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얼마나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모든 장병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유난히 비가 많이 왔던 올 여름, 전후방 각지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은 군부대뿐만 아니라 수해를 입은 민간 지역의 복구에도 많은 노력을 다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차관께서는 국가재정 분야의 정통 관료로 활동하시다, 국방차관의 중책을 맡고 계십니다. 국방부와는 어떤 인연을 갖고 계셨는지요?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병역 의무를 이행할 나이가 되면서 국방부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웃음) 저 역시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개인적으로 국방부와 첫 인연을 맺었다고 볼 수 있지요.


그 후 직장생활을 하며 재정부에 근무할 당시 국방예산을 담당한 것이 본격적인 인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2004년에 국방 중기계획을 다루면서 국방부와 업무를 함께 하게 되었고, 예산총괄국장, 예산실장을 거치면서 국방예산의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전방부대와 계룡대도 방문하면서 국방부뿐 아니라 야전 현장에 대해서도 다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예산분야의 전문가로서 국방예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전투력을 증강시키고 장병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우리 군이 발전하고 장병들이 군 생활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이후 국방차관으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시는 사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국방부의 업무는 예산의 규모가 크고 60만명이 넘는 장병들의 생활과 연관되는 일이다보니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안으로는 ‘국방 개혁’과 ‘장병들의 복지증진’, 그리고 ‘국방경영 효율화’를 들 수 있습니다.


국방 개혁을 통해서 선진화된 군, 지금이라도 당장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회, 언론, 예비역단체 등 유관기관과 많은 협조를 해왔습니다. 우리 장병들의 사기증진을 위해서는 훈련소 생활환경과 피복 제도를 개선하고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공통적인 복지뿐 아니라 전방이나 해안 등 격오지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생활 여건을 대폭 개선하여 어디에서 근무하든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임무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효율의 선진 국방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력 증강’ ‘군수 지원’ ‘시설 보완’‘정보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과제를 발굴하여 2015년까지 약 2조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예산부족으로 추진이 미진했던 사업에 재투자할 예정입니다.


저는 특히 군의 지휘관들이 부대를 지휘할 때 전투력 향상 노력과 함께 경영자가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것과 같은 경영정신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장병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이용걸 차관은 군 지휘관들이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부대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차례 언급했다. 모든 개혁은 그렇게 같이 움직여줘야 성과가 있다는 것. 아울러 이를 위해 군은 물론 많은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하고 토론하는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시 이야기의 주제가 병사들의 군 생활로 옮겨가자, 이 차관은 다시 다감한 멘토로 변신했다.


일각에서는 군 생활이 인생의 퇴보기라는 인식도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에 가야 하는데요. 군 생활의 의미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군 복무, 즉 병역은 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이행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의무로 군에 입대해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는 우리 병사들에게 군 생활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형제가 많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면서 자유롭고 개인적인 생활에 익숙한 많은 젊은이들에게 일일이 통제받는 단체생활은 굉장한 변화입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다수 병사들이 제대 후 학교,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하게 됩니다. 군대에서 단체생활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조직 적응력, 인간관계를 맺는 법, 자기관리법, 극기정신 등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군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익힌다면, 여러분들이 제대 이후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양분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랜 공직생활을 해온 차관께서도 인생의 어려운 순간이 있었는지요. 힘들었던 그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은 누구든, 어떤 경우에든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비록 어려운 순간에는 그로 인해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지나고 나면 소중한 추억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몇 가지 어려웠던 때를 돌이켜보자면, 저는 먼저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해서 부산에 계신 부모님과 떨어져 살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외롭게 지내면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했던 그 때는 지금 생각해봐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준 것은 부산에서 함께 올라온 친구들,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었습니다.


또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은 어려운 일들도 있었습니다.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부처들과 함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는 왕도가 없습니다. 인내와 꾸준한 설득을 통해 얽혀있는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노력이 정답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렇게 노력한 후에 어려움이 극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울러 인생의 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딱히 좌우명을 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생을 살면서 지켜나가고자 하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정직하게 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정직한 것이 그 순간에는 손해가 되는 것 같을 때도 있지만, 긴 안목으로 볼 때 정직이 최선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리더로서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아 조직을 흔들림 없이 원활하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도 정직은 필수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균형감각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정부에서 예산을 다루는 일을 오래 하다보니 “이 예산은 꼭 반영해 달라”, “이 사업예산은 반드시 증액이 필요하다”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습니다.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모든 부처의 요청을 다 들어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무시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것도 옳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내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여유를 가진 삶을 살자는 것입니다. 저는 업무관계에 있는 사람들과도 일을 하면서 즐겁게 교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단 내부적인 교감뿐만 아니라 외부의 이해관계자들과 교감하는 것은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


월간<HIM>을 발행하는 사단법인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는 장병들의 자기계발 및 병영문화 개선에 책읽기가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고 병영도서관 건립운동과 군부대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병영문화와 독서에 대한 차관님의 생각은?

“장병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보다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의 정신에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독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의 바위 굴리기 같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해도 끝이 없고 열심히 책을 읽는다고 해도 읽을 책은 계속해서 새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지프스가 오르는 바위산과 다른 것이 있다면, 책은 읽은 사람에게 그 흔적을 남긴다는 점이지요. 저 역시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이유를 찾다보면 결국은 독서라는 결론을 얻곤 합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체 게바라는 게릴라전투중에도 괴테의 책을 곁에 두고 틈틈이 읽었다고 합니다. 전투중에도 독서를 했다고 하니, 장병들이 군 생활을 하면서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군 생활을 하면서 좋은 책들을 곁에 두고 꾸준히 독서를 한다면, 군대를 다녀와서 성숙해지고 현명해졌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또는 최근에 읽으신 책 중 병사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있을 때 읽었던 책 중에 말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아웃라이어는 원래 ‘표본 중에서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말하는데, 이 책에서는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성공을 거둔 사람’을 의미합니다. 글래드웰은 성공의 비결을 그 사람이 가진 재능보다는 태어난 시기, 속한 문화, 특별한 기회 등이라고 밝힘으로써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인식을 갖게 해줍니다. 또한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살면서 자율성, 창의성에 비해 점차 고루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근면, 성실 등을 강조한다는 점도 우리가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군 생활을 하면서 이를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마크 고베의 『이모셔널 브랜딩』,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신뢰』등의 책이 기억에 남는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방에 헌신하는 장병들을 위해 월간<HIM>이 어떤 역할을 했으면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방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많은 장병들을 위해 꼭 필요한 매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 군 생활을 시작하면서 필요한 지혜, 군 생활을 마쳐가는 장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장래 고민 상담, 각지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우리 곁에 있는 장병들이 실제로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등 다양하면서도 특화된 콘텐츠를 갖추어 장병들에게 유익하고 선호도 높은 매체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계속 발전해가는 <HIM>이 되길 기원합니다.”


오랜 시간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월간<HIM>은 장병들에게 힘을 주는 매체, 병영과 사회가 소통하는 창으로서의 역할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