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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의 지난 이야기/2011-2015

[2013.8 곰신데이트] 수도방위사령부 본부근무대 정재은상병과 그의 곰신 이유민양

수도방위사령부 본부근무대 정재은상병과 그의 곰신 이유민양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이달의 주인공 커플은?

현재 수도방위사령부 본부근무대에 복무하고 있는 정재은 상병과 이유민 양은 햇수로는 벌써 5년, 다음 달이면 사랑을 시작한 지 4주년이 되는 커플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의 연애에는 사랑과 함께 위기도 있는 법. 이들도 이 법칙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군화가 군에 입대하기 약 6개월 전 가슴 저미도록 아픈 이별을 겪었던 것. 연인과의 이별을 겪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슬프고 가슴이 아픈지.

하지만 그로부터 9개월 후, 계속 어긋나던 그들이 인연의 끈을 다시 한 번 맞잡았다. 떨어져 있던 시간동안 서로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으리라.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히 굳는 것처럼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라 모든 것이 새로워요"라는 이들의 이야기를 펼쳐보려 한다.

 

 

 

 

같은 동네, 같은 학교 그리고 같은 교회

훈훈한 교회오빠 스타일의 정재은 상병과 지나가는 남자들이 다 한 번씩은 쳐다봤을 만큼 예쁘고 이국적인 모습의 유민 양은 교회에서 유치부 선생님 봉사를 하면서 처음 만났다. 같은 교회에 다니기에 당연히 집도 걸어서 15분 거리로 아주 가깝다. 혹시 어릴 때부터 얼굴을 보며 같이 커왔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란다. 둘이 처음 만난 이후로 정상병은 약 6개월 가량 유민 양에게 말도 걸지 못했다고 한다. 아니 안 걸었다고 해야되려나? 도도해보이는 유민양의 외모 때문에 말 걸기가 어려웠다고. "그러면 정상병이 먼저 호감을 가졌는데 말을 못건 거에요?"라고 기자가 질문 했더니 옆에 있던 유민양이 손사래를 친다. "아니에요, 먼저 좋아한것도 저였고 대시한 것도 저였어요" 유민양이 그때 정상병에게 느낀 감정을 차근차근 말해주기 시작했다. "교회에서 유치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재은이가 아이들을 굉장히 잘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어요. 덩치는 큰데 웃긴 잘웃어서 포근해 보이기도 했고, 믿음직스러워보이기도 했고요."

절실한 크리스천이었던 두사람, 교회에서 이어진 인연이기에 혹시 좋지 않은 시선이라도 생길까봐 정 상병은 그녀를 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렇게 유민양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리고 말았고, 정상병의 편입으로 유일하게 달랐던 이들의 학교마저 하나가 되었다.

 

 

 

군에서 이별을 극복하다

사회에서야 아직 새파랗게 어린 나이지만 군에 입대하기에는 살짝 늦은 나이 25살. 이제 곧 상병이 될 그에게 늦은 입대시기에 대해 물었다. 그는 편입과 여자친구를 이유로 꼽았지만 단언컨데 후자의 이유가 더 유력하리라.

"저희가 집도 가깝고 교회도 같다 보니까 거의 맨날 붙어 다녔어요. 그런데 작년 3월에 대판 싸우고 헤어진 거에요. 그 후로 몇달동안 제가 유민이한테 엄청 매달려썽요. 그런데, 안받아주더라고요. 그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어차피 가야할 군대니까 이때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든거죠. 그래서 다 툴툴 털어버리고 자원입대했어요. 다시는 유민이를 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요."

그러나 그의 군입대로 가슴이 철렁한 것은 오히려 유민양 쪽이었다. "군대에 간다고 하니까 정신이 번쩍 들얻라고요. 사실 재은이가 저보고 입대하는 날에도 오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냥 갔죠. 그렇게 입대를 시켰어요." 입대 이후 유민 양은 하루가 멀다하고 정상병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녀의 정성이 전해진 것인지 어느 날 정 상병은 그녀를 부대로 불렀고, 그렇게 그들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다.

 

 

 

앞으로 함께 할 미래

단호하게 이별을 결심했는데 어떻게 마음이 바뀌었을까? 모와 도를 넘나드는 이들의 이야기가 조금 더 궁금해졌다. 이에 정 상병은 조금 쑥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하늘이 유민이를 선택해주았다'고.

그는 자대배치를 받고 일주일 정도 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다. 자신이 수많은 여자사진이 나열되어 있는 커다란 정광판을 보고 있었는데 여자사진들이 하나씩 사라지더니 결국 유민양 사진만 남게 되더란다. 하루만 꾸고 마는 꿈이라면 이러지 않았을 테지만 일주일동안 같은 꿈이 반복되니 이것은 운명이다라고 생각이 되었다고. 그렇게 다시 연인이 된 지금은 둘도 없는 닭살커플이 되었다. 서로의 부모님도 둘의 교제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아직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두사람, 거기에 정상병은 아직 전역이 꽤 남았다. 하지만 벌써 25살로 20대의 중반에 자리하고 있는 이들은 지금 현재보다 더 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유민양은 빨리 졸업을 하고, 정상병보다 먼저 자리를 잡아 그를 도와주겠다는 게획이 있고 정상병도 전역 후 빨리 그녀를 완벽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눈빛을 가졌다고나 할까.

앞으로 이들이 함께할 미래가 데이트날 하루종일 환했던 하늘처럼 밝게 빛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곰신과 군화를 위한 사랑의 HIM!!!!

대한민국과 '내 여자'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애쓰는 우리 장병들!

그리고 나라에 '내 남자'를 빌려준 오매불망 곰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합니다.

 

월간 HIM 곰신데이트 담당 기자가 여러분들의 많은 사연을 기다립니다.

 데이트 기회와 함께 나라군장에서 협찬하는 커플 군번줄도 선물로 함께 드리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참여 방법

1. 손편지를 쓴다. 어디로?

----> 우) 153-701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60-3번지 대륭포스트타워5차 702호 월간 HIM 곰신 데이트 담당자 앞으로!

2. 전자편지를 쓴다. 어디로?

----> nanumbk@hanmail.net 으로~

 

"우리 커플이 꼭 데이트를 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를 적어서

곰신&군화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곰신&군화 연락처와 군화가 복무 중인 부대도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