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잉과 팝핀 그리고 태권도. 단어만으로도 역동적인 모습이 떠오르는 이 세분야에 재능을 가진 병사들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무대공연을 만들어내는 동아리가 있다. 동아리원 스스로 퍼포먼스를 만들고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의 태권도 익스트림 퍼포먼스 동아리 JFK(Just For Kick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병사들이 자율적으로 만들어가는 동아리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느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의 태권도 익스트림 퍼포먼스 동아리 JFK는 단언컨데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동아리다. 이름부터 '이 순간을 즐기자'라는 뜻을 가진 Just For Kicks 이니까 말이다.
올해 초 10전비에는 병사들이 좀 더 즐겁게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2년간의 군생활로 병사들이 다양한 재능이 녹슬지 않도록 병사재능기부 동아리 제도를 만들었다. 이는 기존처럼 간부를 주축으로 활동하는 동아리가 아닌 병사들이 스스로 만들고 자율적인 활동을 하는 동아리를 말한다. 이런 재능기부동아리의 하나인 JFK는 입대 전부터 태권도를 해온 김현석 상병이 동아리 홍보게시판에 태권도와 춤을 결합한 공연동아리를 만든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공연과 춤 그리고 운동에 굶주려 있던 지금의 동아리 원들은 게시판을 보고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인원수 18명 정도로 어엿한 동아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름덕분에 꽤나 역동적인 공연을 상상하며 부대를 찾아간 기자에게 그들은 역시 상당한 수준의 태권도와 비보잉, 팝핀실력을 보옂었다. 알고보니 대부분은 각자의 부야에서 이미 자랑할만한 실력과 경력을 가진 실력자들이었다.
하지만 공연은 각자가 돋보이기 보다는 하나의 어우러짐이 생명인 것. 때문에 동아리원들은 모든 분야를 섭렵해야 했다. 이에 태권도 유단자인 김현석 상병과 복진형 상병이 태권도를 최혁준상병과 최준영 김영재 병장이 비보잉을 안승환 상병이 팝핀을 서로에게 가르치고 새로들어온 동아리원들에게도 맞춤 티칭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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