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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의 지난 이야기/2011-2015

[HIM이 만난 스타] 레인보우(Rainbow)

수영돌, 열심돌, 예능돌…신곡 ‘투 미’로 인기몰이

 레인보우 Rainbow


 


 레인보우는 원래 남성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여성팬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했다. 노래와 퍼포먼스에서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또 무대에서와는 달리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보이며, 옆집 언니, 누나, 여동생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는 게 남녀노소로부터 인기를 모으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한다.

 

취재/ 김상호(스포츠서울 연예부 기자) 사진/ DSP미디어

 

 

 최근 신곡 ‘투 미(내게로)'로 인기몰이중인 레인보우는 올해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이돌 스타다. MBC가 설특집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인 ‘아이돌 육상수영선수권대회'의 수영부문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여자 자유형 50m 부문에서 멤버인 고우리와 김재경이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라 ‘수영돌'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한 음악프로그램의 대기실에서 만난 레인보우는 “수영대회에 출전한 것은 행복한 경험이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밝게 웃었다. 특히 우승을 다퉜던 두 멤버는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설특집 아이돌 수영대회 석권하며 눈길


“달리기를 진짜 못해서 체육대회에서 1위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수영에서 1위를 하니까 너무 좋았어요."(고우리)

“접영이 제 주종목이에요. 초등학교 때부터 배웠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접영을 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자유형으로 출전했고 (1위를 놓쳐)좀 아쉬웠죠.
하지만 레인보우가 수영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대회가 열린 날이 마치 레인보우를 위한 시간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김재경)

 

 대회중 선보인 수중발레공연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맹트레이닝을 받고 대회에서 특별공연을 했지만 본방송에서는 편집이 돼 40초 분량밖에 공연영상이 나가지 못했는데 팬들이 이를 더 아쉽고 안타까워했다. 레인보우는 이 에피소드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마워했다.


“워낙 이슈가 되다 보니 저희가 인터넷의 검색어 순위 1위도 계속했고, 팬들이 저희한테 ‘열심돌'이라는 닉네임도 지어주셨어요. 결과적으로 레인보우를 더욱 많은 분들께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죠."


수영을 전혀 하지 못했던 김지숙, 노을, 조현영, 오승아 등은 수중발레 전 국가대표였던 이현애 코치로부터 맹훈련을 받으면서 '인어'로 거듭났다. 멤버들은 수중발레를 배우면서 허벅지, 종아리살이 빠져 다리 라인이 더욱 예쁘게 됐고, 감기 등 잔병치레도 없어져 ‘1석 2조'의 효과가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가십걸'로 데뷔, ‘A'와 ‘마하' 통해 주목


2010년은 레인보우에게는 참 뜻 깊은 한해였다. 2009년 11월 ‘가쉽걸'로 데뷔하며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레인보우는 지난해 ‘에이'와 ‘마하'를 통해 팬들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천편일률적인 일렉트로닉 후크송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가 레인보우를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이 곡들을 통해 레인보우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죠.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저희를 보시고
                                ‘어? 에이다', ‘레인보우네?'라고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니까요."(김지숙)


“한 문구점에 들를 일이 있었는데 배경음악으로 ‘에이'가 나오는 거예요.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는 것 같아서 괜히 더 기분이 좋더라고요."(오승아)



올해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로 복학한 김재경은 작업실에서 친구들이 작업을 하며 ‘에이'를 듣고 있는 것을 보고 너무 자랑스러웠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일본의 유명작곡가 겸 DJ인 다이시댄스와 손잡고 최근 발표한 신곡 ‘투 미(내게로)'는 벅스, 멜론, 도시락, 엠넷닷컴 등 온라인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면서 레인보우를 '기대주'에서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잡게 하고 있다.


신곡의 인기에 대해 “실감이 안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뻐요"라고 밝게 웃는 멤버들은 특히 다이시댄스와 래퍼 더블K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바비킴의 소속사인 오스카엔터테인먼트의 대표래퍼 중 한명인 더블K는 레인보우의 새 앨범에서 랩을 가르치고, 다이시댄스의 부재시에는 디렉터 역할을 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시댄스를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 귀여우셨어요. 요즘 저희가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가 일본말로 다이시댄스한테 얘기를 하면 그렇게 좋아해주시더라고요. 본인의 음반에 직접 사인을 해서 저희한테 선물도 해주셨고요."(김재경)


“더블K오빠에게도 감사해요. 절 처음에는 들들 볶았는데 나중에는 제가 자유롭게 랩을 할 수 있도록 기회도 주시고…. 오빠 덕분에 랩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고우리)



다이시댄스의 노래는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이에 대비되는 강한 비트가 특징이다. 레인보우는 노래에 대해 “이번 곡은 자신감 있고 당당한 여자들의 얘기입니다. 다이내믹하고 강한 비트를 통해 레인보우만의 색깔을 잘 드러내는데 이 곡이 정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해요"라고 평했다.

 

“전역하는 날까지 힘차게 응원할게요”

 

레인보우는 원래 남성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여성팬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했다. 그 이유로 ‘에이', ‘마하'와 최근 ‘투 미(내게로)'에 이르기까지 노래와 퍼포먼스에서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무대에서와는 달리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귀엽고 깜찍하며 옆집 언니, 누나, 여동생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는 게 남녀노소로부터 인기를 모으는 비결인 것 같다고 했다.


멤버 각자도 독특한 개성으로 인기몰이중이다. 랩을 맡고 있는 고우리는 무대에서 강인한 카리스마를 선보여 특히 여성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 정준하 등이 MC를 맡고 있는 케이블 Y-STAR의 ‘식신로드'에 고정출연하며 가녀린 외모와 대조적인 토속적 입맛과 대식가같은 식성을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오승아는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퀸'을 부르는 손담비의 목소리와 표정을 잘 흉내내 ‘예능돌'로서 재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레인보우는 “병영 매거진 HIM의 창간을 축하한다”며, 병영에서 레인보우의 인기도 높다는 말에 “올해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군 생활 열심히 하세요. 전역하는 그 날, 하늘에는 레인보우가 떠있을 테니까요. 그때까지 저희도 힘차게 응원할게요.”